진폭 2.38% · 종가 변동의 1.0배
코스피(+2.42%)보다 부진 · 진폭 3.93%
지수는 상승인데 오른 종목 3.32배 · 코스닥 1.22배
외국인 매수, 개인이 주로 매도 · 시간외 종료 직후 집계
원화 강세 · 글로벌 24시간 호가(서울 마감가와 기준 다름)
슬롯 1 방향 · 2 성장 · 3 폭 · 4 주체/자금 · 5 외부압력 — 시장이 바뀌어도 이 다섯 자리의 역할은 같습니다.
결론부터
코스피가 6,977.94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2.42% 올랐습니다. 하루 만에 지수가 160포인트 넘게 뛴 것은 흔한 일이 아닌데, 오늘은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 넘게 사들이면서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아치운 물량을 받아낸 모습입니다. 코스피 안에서는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3배 넘게 많았던 반면 코스닥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근소하게 많은 정도에 그쳐, 이번 상승의 무게가 대형주 쪽에 훨씬 크게 실렸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마감 숫자가 말하는 것
코스피는 전일 종가 6,813.34에서 6,977.94로 마감해 164.60포인트, 2.42% 올랐습니다. 장중에는 7,010.86까지 올라섰다가 저점인 6,848.43까지 내려오는 구간도 있었지만, 결국 상승분의 대부분을 지키며 장을 마쳤습니다. 일중 진폭이 전일 종가 대비 2.38%였던 것을 보면 하루 동안 지수가 오르내린 폭 자체도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변동성이 꽤 큰 하루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은 864.65로 마감해 3.28포인트, 0.38%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눈에 띄게 작은데, 흥미로운 점은 코스닥의 일중 진폭이 3.93%로 코스피보다 훨씬 컸다는 것입니다. 즉 코스닥은 하루 동안 훨씬 크게 흔들렸지만 종가는 소폭 상승에 머문 셈으로, 장중에 오르내림이 컸던 만큼 뒷심은 코스피에 비해 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목 수를 보면 두 시장의 온도차가 더 뚜렷합니다. 코스피에서는 677개 종목이 오르고 204개가 내려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의 3.32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904개가 오르고 741개가 내려 그 비율이 1.22배에 불과합니다. 코스피는 시장 전반이 골고루 오른 데 비해 코스닥은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이 비슷하게 뒤섞여 있었다는 뜻으로, 오늘의 상승 동력이 대형주 중심 시장에 더 집중됐음을 보여줍니다.
수급 쪽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3조4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298억원, 개인은 1조9,8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홀로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내놓은 물량을 받아낸 흐름입니다.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개인이 3,14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74억원, 기관은 2,52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매수 주체였다는 점에서 코스피와는 수급 구조 자체가 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12.36원으로 전일보다 4.10원 내렸습니다.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원화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뜻인데,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규모로 순매수한 흐름과 원화 강세가 같은 날 함께 나타났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이 값은 24시간 글로벌 호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서울 외환시장의 실제 마감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재료
연합뉴스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올해 2분기 미국 주식 평가액이 전분기보다 33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배경으로 지목됐다고 합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 자산의 평가액 변화를 다룬 소식으로, 오늘 코스피나 코스닥의 국내 수급이나 지수 움직임을 직접 설명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왜 이 방향이었나
오늘 코스피가 2%대 중반의 큰 폭으로 오르고 코스닥은 소폭 상승에 머문 이유, 그리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낸 이유를 직접 설명해줄 만한 재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평가액 증가 소식은 미국 시장에서의 자산 평가 변화를 다룬 것으로 오늘 국내 증시의 수급이나 지수 움직임과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오늘의 상승, 특히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강한 반등과 외국인 순매수가 왜 나타났는지는 이번 재료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둡니다.
다음 거래일의 변수
· 외국인 순매수가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이어질지 여부
· 코스닥의 큰 일중 변동성이 다음 거래일에도 이어질지
· 개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속될지, 아니면 매수로 돌아설지
· 원화 강세 흐름이 유지될지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