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폭 4.02% · 종가 변동의 1.1배
코스피(+3.68%)보다 부진 · 진폭 2.44%
지수는 상승인데 오른 종목 0.80배 · 코스닥 1.18배
외국인 매수, 개인이 주로 매도 · 시간외 종료 직후 집계
원화 강세 · 글로벌 24시간 호가(서울 마감가와 기준 다름)
슬롯 1 방향 · 2 성장 · 3 폭 · 4 주체/자금 · 5 외부압력 — 시장이 바뀌어도 이 다섯 자리의 역할은 같습니다.
결론부터
코스피가 6,579.04로 마감하며 전일보다 233.51포인트, 3.68% 올랐습니다. 하루 만에 지수가 이 정도로 뛴 것은 흔한 일이 아니고,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도 전일 종가 대비 4%가 넘어 하루 동안 지수가 크게 흔들렸다는 뜻입니다. 다만 코스피 안에서 오른 종목은 380개, 내린 종목은 477개로 내린 종목이 더 많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사는 동안 개인은 3조원 넘게 팔았습니다. 지수는 크게 올랐지만 그 온기가 시장 전체로 퍼지지는 않은 하루였습니다.
마감 숫자가 말하는 것
코스피는 6,579.04로 마감해 전일 6,345.53보다 233.51포인트, 3.68% 상승했습니다. 장중에는 6,668.43까지 오르고 6,413.50까지 내리며 진폭이 전일 종가 대비 4.02%에 달했는데, 이는 지수가 하루 안에서도 오름세와 내림세를 오가며 크게 출렁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상승을 이끈 것은 소수의 대형주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피 942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380개, 내린 종목은 477개로 내린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오른 종목 수가 내린 종목 수의 0.80배에 그친다는 것은, 지수를 끌어올린 힘이 시가총액이 큰 몇몇 종목에서 나왔고 나머지 다수 종목은 오히려 밀렸다는 뜻입니다.
코스닥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858.91로 마감해 전일 대비 1.07포인트, 0.12% 오르는 데 그쳤고 일중 진폭도 2.44%로 코스피보다 훨씬 잠잠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상승 종목이 886개, 하락 종목이 753개로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의 1.18배였습니다. 지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종목 단위로 보면 오른 쪽이 더 많았던, 코스피와 반대되는 그림입니다.
수급을 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조8,427억원, 기관이 5,27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1,91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수를 밀어올린 매수 주체가 외국인과 기관이었고, 개인은 이 상승장에서 오히려 물량을 내놓은 쪽이었다는 뜻입니다.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1,609억원, 기관이 1,45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12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두 시장에서 외국인·기관과 개인의 자리가 서로 바뀐 셈입니다.
환율은 1,415.40원으로 전일 대비 1.91원 내렸습니다.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날이었지만, 이 값은 24시간 글로벌 호가 기준이라 서울 외환시장 마감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재료
오늘 나온 재료 가운데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 전체의 움직임을 설명할 만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들어온 재료는 게임업체 펄어비스에 관한 것으로, 일본계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이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59% 낮췄다는 내용입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도 해당 종목에 매도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이는 개별 종목에 관한 소식이라 코스피 전체가 3.68% 오른 이유를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왜 이 방향이었나
코스피가 3.68% 오르면서도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던 이유, 그리고 코스닥은 반대로 지수는 거의 안 움직였는데 오른 종목이 더 많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확보된 재료로는 설명할 근거가 없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크게 사들이고 개인이 그만큼 팔았다는 수급 구도는 확인되지만, 그 배경이 되는 사건이나 정책은 오늘 재료에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펄어비스 관련 소식은 개별 종목의 목표주가 하향 건으로, 지수 전체의 방향과 연결할 근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지수 움직임은 숫자로만 확인되고,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로 남겨둡니다.
다음 거래일의 변수
· 코스피 상승이 소수 대형주에 쏠린 결과인지, 다음 거래일 종목 수 분포가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 필요
· 개인 순매도가 지속되는지, 아니면 되돌림이 나오는지
· 코스닥에서 외국인·기관 순매도가 이어질지 여부
· 원/달러 환율의 추가 변동 여부
· 펄어비스 목표주가 하향이 게임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 여부